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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받을게 그러니까 더 이상 나한테 강요할 필요 없어”
그렇게까지는 안해도 된다
이성의 끈이 툭 끊어져 버렸다
다시 한 번 째려 보고는 의자에 엉덩이를 걸쳤다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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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
3년이라…성인 남녀가 3년 동안 가볍게? 만났다는 것은 이미 깊은 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그래 마음에 들어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고」
예린이 그렇게 말하며 재촉하듯 한번 더 잔을 내밀자 지희는 뭔가 걸렸지만 어쩔 수 없이 그 물을 받아 마셨다
서진은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오늘 서진과 나누었던 대화는 천금과 같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럼 끊어요
언제나 그렇듯 그녀의 말은 그에게 잃어가던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리곤 외투를 집어 드는 진우 진짜 연애 하러 간다는 그의 말에 은성이 흠칫 놀라 그를 바라봤다 진우는 다시 옷을 챙겨 입고는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차키를 들고 현관으로 나섰다 은성은 자
사실 연예계는 자신과 너무도 동떨어진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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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자신도 뭔가를 피하고 있었다
사진을 받아든 민석의 손에서 잽싸게 사진을 낚아챈 진영이 민석을 향해 씨익 웃었다
“다행이다 저녁 못 먹었지? 이거 먹어”
20010406 1514 운명 10 [완결] 미지정
「아니 오늘은 혼자 갈게 나중에 같이 가자」
“친구는 지희씨 혼자 해요”
규는 안도와 후회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 저질러 버렸어”
항상 ‘접근금지’표시를 내걸고 있던 민석이 차츰 가족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보이기 시작
이제껏 음악만이 그의 관심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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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난 후에도 그 여자 뱃속에 있는 아이를 내 아이로 키우겠다 마음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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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예요”
글의 진도가 조금 느리고 표현이 어색하더라도 처음이라 그러려니 너그럽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산모복을 입은 서진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김여사와 은지를
진우는 다급히 명채에게 다가가 그녀를 가슴에 보듬어 안았다